본문: 롬 3:20-22
제목: “율법의 의와 하나님의 의”
‘의’란 옳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의’라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 면에서 의와 구원은 동일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율법의 의와 하나님의 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율법의 의는 인간의 행위로 도달하려는 것이고 하나님의 의는 믿음으로 받아들여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의는 행위의 의이고 하나님의 의는 믿음의 의입니다.
과연 인간이 행위로 의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의 십계명을 외적 행동으로 한 번도 범하지 않았다고 율법의 의를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율법의 문자는 지켰을 지 모르나 율법의 정신에도 어긋나지 않은 것일까요? 형제를 미워만 해도 살인을 한 것이고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이미 마음에 간음한 것이라 하셨으니 율법을 완벽히 지켰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인계명도 그러할찐대 우상숭배를 금하는 대신계명은 더우기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니라”(골 3:5).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율법이 이러한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새로운 의가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곧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이 의는 행위로 이루는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지는 의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은혜의 의, 믿음의 의, 하나님의 행위의 의입니다.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시키시면서 이루어 놓으신 의입니다. 그 의는 완벽하게 다 이루어진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얻게 되는 의입니다. 바로 이신득의(믿음으로써 의를 얻는다)의 진리입니다.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갈 2:16).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 3:9).
하나님의 의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그 의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통로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의를 얻어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