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벧전 4:7-11
제목: “사랑에 이르는 길”
사랑의 장이라고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의 결론은 마지막 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항상 있을 이 세 가지의 관계는, 나무에 비유하자면, 뿌리와 줄기와 열매와 같습니다. 믿음의 뿌리를 통해 은혜의 양분과 말씀의 수분을 끌어 올려 소망의 줄기를 든든히 세워가고 마침내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시 37:3)는 말씀은 믿음으로 사랑을 행하라는 뜻입니다.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이니라”(갈 5:6).
우리가 인류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는 쉽지만 가까운 가족과 이웃을 실제로 사랑하기는 어렵습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어떻게 하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사랑에 이르는 세 가지 길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첫째, 간과하라 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롬 3:25).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잘못과 허물을 늘 바라보고 있으면 사랑의 마음이 그에게로 흘러가지 못합니다. ‘공칠과삼’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허물과 잘못이 있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지나쳐 줄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라는 말은 ‘pass over’를 뜻하는데 바로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에서 기원합니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pass over)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3).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둘째, 망각하라 입니다. “저희 죄와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히 10:17). 우리의 문제는 망각할 것은 기억하고 기억할 것은 망각하는 것입니다. 남이 내게 끼친 은혜와 축복은 기억하고 남이 내게 끼친 손해와 상처는 망각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우리는 정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저지른 죄와 불법을 다시 기억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나 간 일을 지난 간 것으로 두고 “서로 인자하게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며 살라고 하십니다(엡 4:32).
셋째, 의탁하라 입니다. “자기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벧전 4;19). 나의 영과 길과 배우자와 자식과 원수와 사업과 인생의 모든 짐을 의탁하고 살아갈 때 비로소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간과하며, 망각하며, 의탁함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