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90:10-17
제목: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소서”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나 온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면 후회스런 날도 있고 아찔한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 일을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능히 장래 일을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 7:14).
시편 90편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편은 인간의 유한성과 하나님의 영원성을 대조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인간은 질그릇 같고, 풀 같고, 안개 같은 연약하고 무상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거처가 되어 주십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시 90:10).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신 33:27). 소위 백세 시대라고 하고,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지만 우리의 인생이 평균대로 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했던 사람이 먼저 가기도 하고 병약했던 사람이 오래 살기도 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일에 대하여 성경은 두 가지를 교훈해 줍니다. 첫째, 내일 일을 자랑치 말라는 것입니다(잠 27:1). 하루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 날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마 6:34).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선물로 주신 생명의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를 통해 세 가지 기도의 제목을 배우게 됩니다.
첫째,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둘째,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 90:14).
셋째, 주의 행사와 주의 영광과 주의 은총을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시 90:16-17).
유한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영원한 거처로 삼고 모세를 통해 배운 이 세 가지 기도를 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