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12:1-2
제목: “몸의 헌신과 마음의 갱신”

로마서는 1-11장의 전반부와 12-16장의 후반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반부는 교리를, 후반부는 윤리를 증거합니다. 즉, 전반부는 우리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 하는 교리를, 후반부는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윤리를 제시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전반부는 은사를, 후반부는 과제를 보여 줍니다.

롬 12:1-2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기 위한 두 전제가 바로 몸의 헌신과 마음의 갱신임을 깨우쳐 줍니다.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되돌려 드려야 함이 마땅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몸을 산 제사로 드리라고 하실 때 제사가 의미하는 바는 더 이상 자기가 살아 있지 않고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이렇게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자신의 몸을 드리고 살 때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우리의 삶이 되는, 생활의 예배화, 예배의 생활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음의 갱신이란 이 세대, 곧 이 세상의 조류와 풍조를 따르지 않고 말씀을 따라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변화되어 새롭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 55:8).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받아들이면 말씀에 담겨진 하나님의 생각이 내 옛 생각을 밀어내고 내 마음을 채우게 됩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로마서 전반부에서 증거된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 곧 십자가의 사랑과 구속의 은혜를 힘입어 몸의 헌신과 마음의 갱신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뜻 분별이 쉬워지고 그렇게 분별된 하나님의 뜻울 받들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