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시편 56편의 역사적 배경 {다윗의 믹담 시. 영장으로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 인에게 잡힌 때에}  

요낫 엘렘 르호김 – ‘요나’ 의 이름이 들어있다. 요나는 하나님이 명하시는 사명의 길 ‘니느웨’로 가기 싫어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바다에 빠지게 되고 큰 물고기로 인해 육지로 다시 오게 된 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가게 되었다.  요나라는 이름 자체는 비둘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요낫 엘렘 르호김’이란 뜻은 ‘먼땅에 있는 외로운 비둘기’ 라는 뜻이다.  요나 선지자가 그러했다. 사명의 장소에서 벗어나 시험의 장소에 빠져들었을 때, 먼땅에 있는 외로운 비둘기 같았다.  그리고 요나 선지자 뿐 아니라, 다윗도 그러했다. 다윗이 사울왕의 칼날이 무서워 대적이었던 블레셋 땅으로 도망가서 블레셋인들에게 잡혀 버렸다.

다윗이 왜 이지경에 빠지게 되었는가?  그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아니하니, 시험의 자리에 빠지게 되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아니하면, 우리는 그릇된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릇된 자리는 꼭 시험의 자리, 위험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기독교 신앙에서는 ‘시간’을 중요시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간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가를 추적하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중시 했는데, 오늘날에는 ‘시간’ 뿐만아니라 ‘공간’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속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재 발견 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아껴서 주를 위해서 써야 함과 동시에, 내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주를 위해 쓰여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우리가 주일날 예배드리는 자리에 나를 위치 시키지 않으면, 다른 자리에 가 있게 되고, 그 자리는 위험한 자리가 된다라는 것이다. 죄를 범하기 쉬운 자리, 그것은 환란의 자리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시간들을 잘 절약하고 구속 하며 써야 함과 동시에, 내가 사는 삶의 자리를 잘 가려야 한다.  내가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하는 자리에 잘못 들어서면 나는 거기서 시험을 받고, 죄를 범하고, 환란을 당하기 쉽다는 것이다.  다윗이 유다 광야로 피신하다가, 사울의 칼날이 너무 위협적이어서,
‘내가 차라리 이스라엘 지경 넘어로 피신하겠다’하고 블레셋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부터 다윗의 환란은 시작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무엇인가, 내가 걸어가는 길이 무엇인가를 잘 가려야 한다. 우리에겐 시간도 중요하지만, 공간도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간구하는 것 하나가 평강의 길로 인도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사명의 길로 인도해 달라고 하며 안정된 예배처소 또한 기도드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한길과 가지 말라고 한 길, 공간을 가려야 한다. 아브라함에게도 그것이 문제였다. 하나님께서 이집트로는 내려가지 말것을 명하셨으나, 잘못된 자리로 들어서면 시험에 들게 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비록 네가 나그네로 살지라도, 어려운 형편과 환경에 살지라도,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낯선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지라도, 내가 너와 함께 해서 너를 번창케 할지라고 약속하셨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인간적인 계산으로 내가 판단하고,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시험을 받고 죄를 짓고, 환란에 빠지지만, 비록 어려운 환경일 지라도, 하나님이 명하신 길로 간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셔서 번창케 하시리라 믿는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벗어나 먼땅의 외로운 비둘기 처럼 블레셋 땅에 갔다가 잡혀서 어려움에 빠졌는데, 어떻게 그 위기에서 다윗이 벗어날 수가 있었는가?

9~10절 – ‘내가 아뢰는 날’ : 하나님 앞에 기도로 간구한 것이다.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자신의 발이 시험에 빠져들고 환란에 빠지는 것을 느끼는 그 순간, 그는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시고 건져주시고 구원해 주신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의 원수, 대적 마귀가 우리에게 영적인 공격을 할 때, 즉각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이켜 부르짖고 아뢰기를 바란다.

 9절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줄 아나이다”
 즉, 다윗은 기도로 하나님께 아뢸 때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10절에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라고 했다.  이 말은 자신이 시험에 들고, 위경을 빠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보내어 자신를 고쳐주시고 자신을 위경에서  건져주셨다는 것이다. 시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말씀을 보내어 우리를 깨우쳐주시고, 돌이키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나를 고쳐 주시고 나를 그 위험에서 건져주신다는 것이다.  

사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

이것을 느끼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게 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나를 시험에서 건져주셨으니 나는 하나님을 찬송한다.’ 라고 고백이 나오는 것이다.

시 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 119:164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위경에서 구해 주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은 그 말씀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길을 잘 못 들어서 시험의 자리에, 위험의 자리에 잘 못 들었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고 부르짖어 간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이 나를 고쳐주고 건져주니, 그 말씀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게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