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90:14-17
제목: “은혜로 우리를 견고케 하소서”
오늘은 우리 샬롬교회의 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2012년 5월 첫 주일에 우리 교회의 첫 주일예배가 토랜스 시빅센터에서 드려졌습니다. 예배처를 찾아 헤메이던 우리에게 하나님은 현 예배당을 발견하게 하셨고 이듬해 9월에 입당예배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2020년 부터 3년간 계속된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2023년 5월에 모기지 상환을 마치고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시귀처럼, 인생도 교회도 때로는 유혹의 바람에 흔들리고 시련의 비에 젖게 되지만 결국은 줄기를 곧게 세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인생의 의미가 연단인 것처럼, 교회도 연단의 과정을 겪으며 마침내 교회의 바른 모습을 이루어 갑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어 내는 줄 앎이로다”(롬 5:3-4).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단받고 변화받아 마침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시 105:19).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요 15:3).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런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6-27).
둘째,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시 90:17). 우리는 후대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당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켜 살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후손들과 미래 세대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출 20:6).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실 하나님께서(시 48:14),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 이 세상에 살아 갈 우리 후손들에게 성령과 말씀으로 함께 하셔서 그들을 인도해 주시고 우리 교회를 주의 은혜로 굳게 세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사 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