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전 11:23-32
제목: “자기를 살핀 후에 성찬에 참여하라”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은혜이자 특권입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우리는 성찬에 참여하여 영적 양식을 먹고 생명수를 마시게 됩니다. 성찬은 은혜의 방도요,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러한 성찬에 우리가 잘못 참여하면 우리에게 은혜와 축복이 되어야 할 성찬이 오히려 유익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음식이 몸에 좋고 보양이 되어야 하는데 잘못 먹으면 탈이 나고 고생을 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8-29). 자기를 살핀다는 것은 성찬에 참여하면서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육신적인 생각이나 악한 생각이나 죄질 생각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면 그것을 자복하고 회개한 후에 참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한다는 것은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복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1:31-32). 여기에 3단계가 나타나 있습니다. 곧, 자기 판단의 단계, 주의 징계의 단계, 세상과 정죄를 받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살피고 자기 판단을 하여죄에서 떠나 살면 주의 징계를 받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서 실패하면 주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고전 11:30). 주의 징계는 아프고 쓰릴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표입니다. 그러나 주의 징계도 없는 사람은 세상과 함께 정죄를 받게 됩니다. 크리스챤들은 이 세번 째 단계인 세상과 함께 정죄를 받는 단계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성찬에 참여할 때 자신을 살피고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사함과 거룩함을 얻어 성찬을 통해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