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전 4:6
제목: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고린도 교회는 지도자들들을 따라 파당이 생겨나고 있었 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에게, 어떤 사람은 아볼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은 게바에게 속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 가지 말라”고 권면 하고 있습니다. 말씀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곧 육화된 말씀, 기록된 말씀, 그리고 선포된 말씀 입니다. 육하된 말씀은 예수를 가리키고, 기록된 말씀은 성경을 가리키며, 선포된 말씀은 설교를 가리킵니다. 성경은 예수를 증거하고, 설교는 성경을 통하여 예수를 증거 합니다.
그 기록한 말씀에 따르면,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는 결코 파당의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사환과 시종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사 2:22)고 말하고 있습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시 146:3-4).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면 사람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신화 곧 인간을 신처럼 만들든지, 아니면 자아신화, 곧 자기를 신으로 만들든지 하게 됩니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라는 책에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면서 대신 초인(Superman)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바로 이 짜라투스트라가 니체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자아신화를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우리는 지성주의(ratio)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반지성주의(anti-ratio)를 표방하는 것도 아니며 우리는 오직 초이성주의(supra-ratio)를 지향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에서 세번의 무서운 시험을 다 “기록하였으되”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시고 선포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기록한 말씀 안에 거하며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아무 죄악이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시 119:133).
이렇게 주님과 말씀을 갈망, 사모, 의지, 사랑하며 기록한 말씀 안에서 살아 가기를 바랍니다. 기록한 말씀 안에서 겸손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