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12:14-21
제목: “진노하심에 맡기라”
인간을 가리켜 흔히 감정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 중에 분노의 감정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분노는 대단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선용될 수도 있고 오용될 수도 있습니다. 분노 중에는 의분, 공분도 있지만 자존심과 이익에 손상을 입어 이기적인 분노가 일어날 때도 많습니다. 분노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분노는 죄를 짓기 쉽게 만듭니다. 그래서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 4:26-27)고 하였습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19-20).
인간의 행복은 재물이나 인기에서 오지 않고 화목한 관계에서 옵니다. 그러기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가 틀어지고 악화되고 불화의 관계가 될 때가 있습니다. 분노는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 납니다. 그러한 경우 분노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분노를 터트리게 되면 상대방도 다치고 그 분노가 부메랑이 되어 나도 다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에 자책감과 상처를 남기고 심장과 혈관에도 손상을 줍니다. 반대로, 분노를 삼키면 화의 불이 온 몸을 돌아 다니며 폐해를 가져 오고 사람을 수동적 공격형의 인물로 바뀌게 합니다. 분노를 폭발시키지도 않고, 분노를 내연시키지도 않고, 분노를 대처하는 제 3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분노를 맡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은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요셉도 자기를 죽이려 했던 형들에 대한 분노를 하나님께 맡기고 화목케 되었으며, 다윗도 사울왕과의 관계를 하나님께 맡겨 하나님의 신원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자기를 대적하는 자들에게 분노하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하셨습니다.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않으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벧전 2:23).
분노의 감정을 하나님께 맡겨 평강과 복을 받아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벧전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