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8:19-23
제목: “몸의 구속”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완전한 세상이 아닙니다. 모순과 부조리가 가득한 불완전한 세상입니다. 이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은 죄와 사망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성경적인 세계관은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구도로 이 세상을 바라 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선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으나 인류 시조의 범죄와 타락으로 왜곡되고 훼손되었습니다. 그것을 되돌리시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을 이루셨고 종말의 회복과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구속과 완성 사이의 과정을 거치면서 종말론적인 긴장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란 무교절, 초실절, 수장절의 유대 3대 절기 가운데 초실절이 있고 나서 수장절이 있는 것처럼, 성령이 처음 익은 열매로 우리에게 보내졌고 후에 종말의 회복과 완성이 있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몸의 구속’이란 영의 구속과 혼의 구속이 각각 의화, 성화를 가리키는 것처럼, 낮고 천한 우리 몸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스런 몸으로 변케 될 영화를 가리킵니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1).

종말의 회복과 영화와 완성을 향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성령 안에서의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내가 만일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쫒아 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우리가 비록 모순과 부조리, 죄악과 사망이 가득찬 이 세상을 살지만,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