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 3:1-8
제목: “시간의 매듭”
해가 바뀌는 시간의 길목에 서서 인생과 시간과 영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 갑니다. 사람이 공간을 떠나 살 수 없는 것 같이 시간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공의 제약 속에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시공의 틀 밖에 계십니다.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사 57:15)라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이사야서의 말씀 가운데 하나님은 영원에 거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영원 속에 계신 하나님이 시간과 역사를 바라보시면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입니다(시 90:4). 아무리 장구한 세월이라 하더라도 영원에 비하면 짧은 시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은 아무리 오래 살더라도 짧디 짧은 시간을 사는 것 뿐입니다.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 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 뿐이니이다”(시 39:5). 아무리 사람이 강건하다 하더라도 사람은 질그릇과 같고 풀과 같고 안개와 같습니다(고후 4:7,벧전 1:24, 약 4:15). 그렇게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삶에는 사건도 많고 사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에 때와 기한이 있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 3:1)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때를 말할까요?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2, 8).
지나간 시간의 매듭을 짓고 새로 오는 시간의 매듭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회개와 감사로 시간의 매듭을 짓고, 새로 오는 시간에 대해서는 간구와 기도로 매듭을 열 수 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시 48:14).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잃지 않고 시간의 매듭을 잘 맺고 새로 오는 시간의 매듭을 열어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